허웅 측 주장 반박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의 변호인이 허웅 측의 주장을 강력히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A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보자 B씨의 유튜브 녹취록 공개에 대해 상세히 반박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현재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2번의 임신중절수술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협박성 발언을 한 행위가 공갈협박에 해당하는가”라며, 허웅 측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생활 의혹 및 2차 가해
노 변호사는 허웅 측이 A씨의 사생활을 문제 삼아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허웅 측에서 전 연인 A씨에 대한 몇 가지 사생활 의혹 제기와 관련하여 자료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며, 허웅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특히, 허웅 측이 A씨를 ‘업소녀’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노 변호사는 해당 수사 보고서가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작성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고 이선균 씨께서는 마약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되었고, 수사 보고서가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해당 언론사가 보도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사기관 공식 수사 자료 상 전 연인 A씨의 직업은 미술작가로 확인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튜브 영상에 대한 반박
노 변호사는 허웅 측의 입장을 조명한 유튜브 영상에서 A씨가 남성에게 블랙카드를 받아 사용한다고 자랑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그는 “저 카카오톡의 대화자는 전 연인 A씨가 아니라 제보자 B씨가 자신의 친구와 나누는 카톡”이라며, 허웅 측이 의도적으로 자막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에 대한 증거 조작 의혹
노 변호사는 A씨가 허웅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기가 지난 2021년 5월 30일이라고 밝히며, 허웅 측이 올해 1월 15일 경찰 자료를 인용해 허웅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그는 “2024년 1월 15일 경찰 자료를 인용하며 허웅 때문이 아닌 ‘호스트바 출신 전 남자친구와의 결별 이후 자해를 시도함’이라는 자막을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적 대응 예고
노 변호사는 “2차 가해에 대한 엄정 대응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제보자 B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후 A씨가 허웅의 아이를 두 차례 임신했으나 중절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양측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5일에는 한 유튜버가 B씨로부터 과거 가까웠으나 소원해진 A씨로부터 허웅의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들은 대화라며 녹취록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