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한동훈 후보 비판…”전당대회 열세 뒤집겠다고 자해극 벌인 것”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 논란을 두고 “누가 전당대회에서 열세를 뒤집어보겠다고 이런 자해극을 벌인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의 비판

배현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부인을 전당대회 득표에 이용하려는 이기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공당의 정무 결정이 대통령 부인이 개인 전화로 보낸 문자 등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국민이 상상하게끔 어리석은 장을 함부로 펼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나쁜 결과를 누가 과연 감당하게 되겠는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무책임한 전략 비판

배 의원은 또한 “누가 영부인까지 마구잡이로 위험한 비방전에 소환하며 아둔한 자해극을 벌이는가”라며, “한 언론인의 입 뒤에 숨어 소설과 중상모략, 대책도 없는 견강부회로 전당대회를 퇴보시키는 무책임한 전략은 거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당 지지율 하락 원인 지적

그는 “1월~2월 분위기가 좋았다”며, “처참하게 무너지던 당 지지율은 비대위 이후 겨우 안정을 되찾고 수도권 각 지역 후보도 희망을 노리던 찰나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3월이 되자 이종섭 호주 대사 논란이 터지며 의대정원 문제에까지 불이 크게 옮겨붙기 시작했다”며 “서울·경기의 후보들은 선거의 현장에서 갑자기 돌아서는 싸늘한 민심을 망연히 체감해야 했다. 그리고 대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입장

한동훈 후보는 이 논란에 대해 “전당대회 개입이자 당무 개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후보는 같은 날 SBS 유튜브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지금에 이 시점에서 이런 얘기를 일부러 만들어내고 하는 것은 참 비정상적인 전당대회 개입이자 당무 개입으로 많은 분이 생각하실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설명

한 후보는 “그 문자가 1월 19일인 것 같다. 문제 제기를 계속 강하게 하고 있었고 대통령실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얘기하던 상황이었다”면서 “이 문제는 당무에 관한 문제다. 개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배현진 의원과 한동훈 후보의 이러한 발언들은 국민의힘 내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내부 갈등과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논란이 앞으로의 전당대회와 당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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