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해외 의사 수입 제안하며 “젊은 의사들 월급 너무 많다” 직격

의정 갈등이 5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직 의대 교수가 해외 의사를 대거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주영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젊은 의사들이 돈을 너무 밝힌다며 이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해외 의사 수입 필요성 강조

조주영 교수는 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의사를 대거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교수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 의사 수입 안에 대해 의사집단에서 반대해왔지만, 나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이를 주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젊은 의사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고, 오후 5시만 되면 집에 간다”며 “나 때는 집이 병원이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조 교수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한다고 지적하며,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이들이 필수의료에 갈 것 같지 않다. 오히려 해외 의사를 채용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젊은 의사들의 월급과 태도 비판

조 교수는 젊은 의사들의 월급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의대 졸업 후 의사 면허를 따면 월급이 거의 1000만원에 달한다”며 “약학대학 졸업자의 초봉은 400만~500만원 수준인데, 젊은 의사들이 돈을 너무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튀르키예 앙카라 의대나 이스탄불 의대 졸업자들에게 월급 500만원만 줘도 훌륭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협과의 대립

조 교수의 주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입장과 상반됩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해외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의 합격률이 매우 낮다”며 “이들이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보지 않은 채 의사가 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질적 검증이 안 된 의사들을 수입해오겠다는 생각은 무책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의대 교수 등급제 도입 제안

조 교수는 국내 의대 교수들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그는 “한국의 의대 교수들은 너무 안일하다”며 “일본 스타일로 의대 교수들을 A·B·C급으로 등급화해 실력을 끊임없이 갈고닦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PA(진료지원 간호사) 제도 활성화 필요성

조 교수는 PA 제도의 활성화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임상 현장에서 4년 차 PA는 레지던트 2~3년 차 수준으로 일을 매우 잘한다”며 “특히 진단용 내시경의 경우 PA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론

조주영 교수는 현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외 의사 수입과 PA 제도 활성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젊은 의사들의 태도와 월급 수준을 비판하며,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주장이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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