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송중기를 사칭한 허위광고가 구글 광고를 통해 국내외에서 여전히 노출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구글의 광고 정책에도 불구하고, 유명인 사칭 광고가 쉽게 차단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위광고의 내용과 피해
송중기를 사칭한 광고는 “법원에 체포된 송중기씨”라는 제목과 함께 그의 사진을 사용해 클릭을 유도합니다. 광고를 클릭하면 “한국은행, 송중기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허위 기사 화면이 나타나며, 송중기가 특정 플랫폼을 통해 단기간에 큰 돈을 벌었다는 거짓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허위광고는 송중기가 한 방송에서 자신이 부자가 된 비법을 공개했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광고는 이미 국내에서 논란이 되었지만, 해외 사이트에서도 여전히 노출되고 있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광고의 특성상 사이트 운영자들이 사전에 이를 차단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대응과 한계
구글은 지난 3월, 유명인 사칭 광고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광고 정책을 개정했습니다. 공인이나 브랜드, 조직의 지위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해 사용자가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해당 계정을 사전 경고 없이 영구 정지하는 규정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사기성 콘텐츠를 찾아낸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칭 광고가 여전히 해외 사이트를 통해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피해 사례와 대책 촉구
개그우먼 송은이, 개그맨 황현희,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영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플랫폼의 광고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인정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당시 성명에는 국민 MC 유재석 등 140여 명이 참여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구글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허위광고가 계속 노출되는 이유는 네트워크 광고의 특성상 광고주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사용자별로 다른 광고가 표시되는 구조적 문제에 기인합니다. 따라서, 보다 철저한 모니터링과 강력한 제재가 필요합니다.
결론
이번 사건은 유명인 사칭 광고의 위험성과 온라인 광고 시스템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구글과 같은 대형 플랫폼은 보다 강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용자들도 이러한 허위광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