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베트남에 3년간 집중 투자…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기지 목표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이 베트남을 방문해 팜 민 찐 총리와 미래 사업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회장은 향후 3년간 베트남을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찐 총리와 만나 삼성과 베트남의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삼성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도 동행했습니다.

이 회장은 “베트남의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삼성의 발전”이라며,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기간 중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삼성은 베트남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약 224억 달러에 달하며, 현재 현지에서 약 9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2021년 삼성베트남의 수출액은 약 557억 달러에 달합니다. 삼성은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처음 진출했으며, 현재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지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베트남은 삼성의 중요한 전략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베트남을 글로벌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해 향후 3년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충남 아산에 8.6세대 IT OLED 라인을 구축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노트북 패널의 후공정 라인을 베트남에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 1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000만 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베트남에도 연 1000만 개의 노트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모듈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찐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은 투자 환경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베트남이 첨단 기술, 반도체 칩,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센터 등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장려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총리는 삼성에 투자와 공급망을 확대하고 베트남을 주요 글로벌 제품의 전략적 생산과 연구개발 기지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현지화 비율을 높이는 등 베트남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하노이 R&D 센터의 활동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베트남 투자 계획은 두 나라 간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베트남의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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